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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독서/독서리뷰]저주토끼-정보라 단편소설 추천 부커상 후보작 스포주의 스릴러소설 책추천

안녕하세요 올포레스트입니다.

소설 <저주토끼> 책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책은 작년에 읽었던 책인데,

그때 독서노트를 작성을 안 해놓았지 뭐예요 ㅜㅜ

그래서 포스팅도 하고, 독서노트 작성도 할 겸

몇몇 이야기는 기억이 잘 안 나서

다시 읽게 되었어요!

 

작년에 읽었을 당시,

스릴러 소설이라는 장르를 처음 읽어서

충격을 받기도 했고, 섬뜩하기도 했는데요.

추리소설은 많이 읽지만 완전 다른 느낌이예요.

기괴하고 소름 돋으면서도 어딘가 쓸쓸하고,

등장인물이 안쓰럽고 그랬네요 ㅎㅎ 

 

글이 워낙 잘 읽히다 보니 하루 만에 다 읽었어요!

저주토끼-정보라

책소개

저자 : 정보라

출판 : 아작

분야 : 소설

 

러시아를 비롯 슬라브어 권의 명작들을 꾸준히 번역해서 소개하고, 보태어 수준 높은 호러 SF/판타지 창작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보라 작가 대표 소설집.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배경과 인물과 사건들이 넘치는 10편의 작품이 아우르는 주제는 복수와 저주. 저자의 풍부한 상상력은 가차 없는 저주로 복수를 대신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뒤에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롭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그런 사람들에게,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싶었다고. 그렇게 이 책은 악착같은 저주와 복수에 관한 이야기이자, 위로에 관한 우화들이다. (출처 알라딘 홈페이지)

 

목차

.

.

저주토끼
머리
차가운 손가락
몸하다
안녕, 내 사랑

흉터
즐거운 나의 집
바람과 모래의 지배자
재회

작가의 말

 

감상평(!!! 스포주의!!!)

어느 순간부터 분명히 재미있게 읽은 소설인데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올해부터는 소설분야는 독서노트 작성 양식을

다양하게 시도해서, 최대한 독서노트만 봐도

이런 이야기였지~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기록해보려고 해요.

 

리뷰 떡메모지 안에는 읽고 느낀 점을 자세하게 남기고 싶어서 붙여봤어요 ㅎㅎ

 

 

저주토끼

책 제목을 저주토끼로 뽑은 만큼,

저도 저주토끼가 인상적이었어요.

"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야."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야기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예요.

불문율을 어기고 저주토끼를 만들어 저주에 사용하는데,

저주토끼가 응징하는 방법이 정말 독특해요 ㅎㅎ

처음엔 종이를 갉아먹는대 귀여워~~ 했다가 

점점 갈수록 ..............

'저주토끼'를 읽고 나서 흔히 말하는 권선징악으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복수를 한 할아버지 또한

저주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결말이 안타까웠어요.

 

'남을 저주하면 무덤이 두 개'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고 한다.

타인을 저주하면 결국 자신도 무덤에 들어가게 된다는 뜻이다.

할아버지의 경우에는 '무덤이 세 개'라고 해야 하나.

할아버지가 저주했던 사장, 사장의 아들, 사장의 손자는 모두 죽었다.

할아버지의 무덤은 어디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할아버지는 어느 날 그냥 집 밖으로 나가서 그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아니, 돌아왔다.'

 

머리

아,,, 이 이야기는 좀 소름 끼치고 께름칙하고 섬뜩하고 그랬습니다.....

변기 속에서 배설물로 만들어진 머리가 여자 앞에 나타나고,

여자는 머리를 혐오스러워하며 물을 내리고, 갖다 버리고, 

온갖 방법을 써서 없애려고 했어요.

시간이 많이 흐른 후 여자가 딸을 낳고, 여자는 늙어가고 있는데,

머리가 사람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상상만 해도 너무 소름 끼쳐요 ㅜㅜㅜㅜ

 

"너는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나를 태어나게 했고

이후에도 나를 혐오하고 역겨워하여 줄곧 없애고자 하지 않았느냐?

.

.

하지만 드디어 나는 몸을 이루었다.

어두운 구멍 속에서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이제 나는 네가 되었으니 너의 자리를 차지하여 살아가리라."

 

덫에 걸려 황금 피를 흘리는 여우를 발견하는 남자.

여우를 구해주지 않고, 덫에 걸린 채로 여우를 잡아가서

여우가 숨을 거둘 때까지 황금을 착취합니다.

그 황금으로 큰 부자가 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는데

아들, 딸 쌍둥이입니다.

여우의 저주 때문인지 아들 또한 황금 피를 흘리는데,

돈에 미쳐버린 이 남자는 본인의 아들에게서 마저

황금 피를 착취합니다. 딸은 아들의 희생양....ㅜㅜ

이 남자는 어떻게 됐을까요?

다들 예상하시는 그 결말 맞아요...ㅎ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인간의 탐욕에 환멸이 났고,

그로 인해 동물학대와 아동학대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이 남자가 정말 혐오스러웠어요. 부들부들....

 

재회

마지막 소설이라 그런지 여운이 더 길게 남고,

정말... 쓸쓸한 작품이예요.

거기 나온 등장인물 모두를 꼭 안아주고 싶었어요.

 

폴란드 유학을 떠난 여자는 그곳에서 다른 이들은 볼 수 없는 존재를 보는

공통점을 가진 남자를 만나 가까워지고, 

남자의 사연과, 그의 할아버지의 사연을 듣게 되는데

각자의 트라우마로 평생 묶여 살던 그들이

죽어서야 비로소 자유로워지는 결말이 정말 안타까웠어요.

 

'트라우마'라는 말을 요즘 많이 듣게 되는데,

정말 가볍게 하면 안 되는 말이구나 다시 한번 느꼈어요.

트라우마가 한 인간의 인생을 얼마나 좌지우지하는지,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알게 된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죽고 난 뒤에야 정말로 자유롭게 

자기 도시의 거리를 걸을 수 있게 되었어."

 

"묶이면 행복해?"

.

.

"아니, 묶이면 안전하다고 느껴."

.

.

"살아 있어도 좋다고, 허락받은 것 같아서."

 

"그 순간은 짧지만, 순간이 지나간 뒤에도 

오래도록 자신의 생존을 그저 무의미하게 반복해서 확인하는 동안

좋은 시간도 나쁜 시간도 손가락 사이로 모래처럼 빠져나간다.

삶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과거에 고정되어버린 사람들,

그도, 그의 할아버지도, 그의 어머니도, 나도, 살아 있거나 이미 죽었거나,

사실은 모두 과거의 유령에 불과하다."

 

<작가의 말>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뒤에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로우며

이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정말 다시 읽어도 좋은 소설이예요.

단순히 스릴러장르의 소설에 그치지 않고,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예요.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럼 안녕~